<뉴시스>
바른미래, 교육위‧정보위 및 4차산업특위 배정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당초 ‘경제상임위’를 노렸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빈손’에 그친 데 대해 “의원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저희 당이 경제정당을 표방했고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배정에 관한 언급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배정 받지 못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날(10일) 여야는 7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와 함께 후반기 원 구상 협상을 타결했다. 바른미래당은 당초 경제 관련 상임위인 기획재정위, 정무위 등을 노렸지만, 교육위와 정보위, 비상설특위인 4차산업특위를 배정받았다.
 
협상을 이끈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거대 양당은 담합을 통해 양보를 하지 않고, ‘평정모’(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는 국회 관례를 벗어나는 주장으로 협상을 어렵게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다른 당에 화살을 돌린 뒤, “협상을 걷어찰 수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요구를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둘러 원 구성을 끝내고 민생입법을 처리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의 절박함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중재하고 노력하는 저희 당의 모습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배정에 100% 만족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바른미래당이 나아갈 민생정당, 경제정당의 기치가 흔들려선 안 될 것”이라며 “경제 관련 상임위에 경제 전문가인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고 경제 관련 입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정책워크숍 및 각종 현안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위클리 정책브리핑을 올 12월까지 계속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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