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임시 증선위를 비공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안건에 대한 다섯 번째 심의다. 삼성바이로직스는 나오지 않고 금융감독원만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증선위는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2015년 회계처리 기준 변경만 문제삼은 금감원 조치안을 지적하며 조치안 보완을 요구했지만 금감원은 이를 거부했다.

윤석헌 금감위원장은 지난 9일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증선위가 수정요구를 해온 것은 사실이고 이 부분에 대해 원안고수가 저희 생각이란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지난 2015년 이슈에 집중하고 있고 증선위에서는 그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봐달라는 것이 요구였다"면서 "절차적으로 그 부분까지 금감원이 검토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들여다보는 이슈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립 시기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증선위의 입장이었다. 증선위는 이 수정안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측 반론을 듣는 대심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이 증선위의 이같은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이 증선위 보완 지시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증선위 보완 지시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이날 임시회의에서 증선위는 금감원의 입장을 다시 청취한 뒤 다시 수정안을 요구할지 아니면 금감원의 원안을 바탕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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