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독일 유학을 떠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독일부터 시작해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들을 보고 현장에서 공부하며 깨달음을 얻겠다”며 “그 끝이 어떤 건지 저도 알 수 없지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할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갈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본인의 정치 인생에 대해 “지난 5년9개월 동안 정치를 하며 다당제를 이뤄냈고 여러 가지 개혁에 앞장섰다”며 “하지만 제가 부족한 탓에 기득권 양당의 벽을 허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제가 갔던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지금도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학 이후 정치 복귀 의사와 관련해선 “지금은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돌아올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며 “독일에서 시작해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들을 보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목적 밖에 없다. 어떤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유학 장소를 독일로 꼽은 데 대해선 ▲중소기업‧중견기업의 나라 ▲4차산업혁명이 시작된 나라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한 나라임을 언급하며 “이런 나라에서 경험하면서 (이 나라가 겪은) 시행착오, 또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갔는지 열심히 배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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