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대출비중 30%대 추락

올 1/4분기 중 은행의 산업대출 증가액이 17조원에 육박,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산업별로 부동산,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급증한 반면 제조업대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주력한데다 부동산시장 과열 등으로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증가, 은행의 산업대출이 급증했기 때문. 이로 인해 전체 산업대출에서 제조업대출 비중은 39.9%로 사상 처음30%대로 추락.

전산통합 후유증 나타난다

하나은행과 옛 서울은행 전산망 통합 후유증이 속출. 최근 옛 서울은행 일부 고객 계좌에서 대한생명으로 보험료가 이중으로 이체되는 사고가 발생. 이러한 유의 사고가 무려 174건에 달한다고. 뿐만 아니라 전산통합 이후 카드사와 캐피털사로 이체돼야 할 카드대금과 대출전용카드 이자가 일부 누락돼 하나은행이 다음날 재송금 하기도.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고객들은 계좌의 돈이 안전한지, 각종 공과금이 제때 이체되고 있는지 불안한 심정.

비정규직 50% 넘어

비정규직 근로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724만7,000명으로 한달 새 15만4,000명이 늘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월보다 0.5%포인트 증가한 50.1%로 올들어 처음으로 50%대 기록. 특히 임시 근로자가 507만9,000명으로 전달보다 11만3,000명(2.3%) 늘었고, 고용기간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는 216만8,000명으로 4만1,000명(1.9%)이 증가.

‘명품’시장 1조원에 육박

‘명품’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해. 이는 전체 의류, 잡화 시장(18조5,000억원)의 5.2% 수준. 엠피아이컨설팅사에 따르면 16일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아홉 곳에서 팔린 해외 명품은 모두 120개 브랜드 5,637억원어치인 것으로 나타나. 여기에 중소형 백화점과 직영점, 인터넷쇼핑몰, 소규모 점포 등에서 팔리는 제품을 합치면 국내 명품 시장은 1조원 규모에 달해. 명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명품 브랜드는 루이뷔통이었다고.

수입차 ‘연비 거품’ 적다

수입차의 신규 공인 연비와 기존 연비간 낙폭이 국산차에 비해 훨씬 적어. BMW코리아의 경우 M3의 연비가 기존 8.5㎞/ℓ(2등급)에서 신규 7㎞/ℓ(3등급)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차량의 연비 감소폭은 3.8%~9.8%로 10% 미만. 325i, 325Ci, 540i, X5 4.4i 등은 오히려 연비가 향상. 반면 국산차의 경우 평균 하락 폭이 10~20%대로 등급도 많게는 3등급씩 떨어졌던 것과는 대조적. 국산 승용차 중에서는 기존 기준에 비해 신규 공인 연비가 올라간 모델은 코란도와 싼타페 2.0디젤 2WD 7인승(수동) 등 극히 일부에 그쳐.

한국 실업률, 경기침체로 상승

ABN암로가 한국의 실업률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암로는 4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3.2%로 전달보다 0.1%p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올들어 계절조정 실업률 추이는 3~3.2%내에서 움직이는 안정세를 기록했다고 진단. 그러나 경기 후행적 실업률 특성상 침체된 경기탓에 앞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혀. 암로는 기업들이 마진 악화가 확인되고 나면 해고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미 취업부문에서는 시작됐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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