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유상증자의 주간사 LG투자증권이 100억원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하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LG카드의 유상증자 규모는 5,130억원. 증자는 구주주우선공모로 신주를 주주에게 먼저 배정한 후 실권주 발생시 일반인에게 공모하는 형태다. 주간사인 LG증권은 LG카드가 발행하는 주식을 모두 인수하고 이를 대주주들에게 매각하게 된다. 만약 일반공모까지 가서도 실권주가 남을 경우 모두 LG증권이 떠안아야 한다.

마침 LG카드의 외국계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LG카드 증자에 참여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LG증권의 부담이 줄고 있다. 오히려 100억원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당초 외국인들의 증자 참여가 불투명했을 때는 LG증권이 카드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는 분석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대주주들이 기존 LG카드 주식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으로 증자에 참여할 의사를 비치고 있고 외국계 대주주들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증권은 증자대금의 2.2%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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