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30·스파이더코리아)이 2018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Lead)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48홀드를 잡아 3위에 올랐다. 

완등한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야냐 가른브레(슬로베니아)이 +50홀드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지난 8일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자인은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를 높였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익숙하지 않은 훈련 환경 때문에 스스로 준비가 잘 됐는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시즌 1, 2차 월드컵을 기분좋게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8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뒤이어 열리는 두 차례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그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후회 없이 등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자인은 15일 오전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전지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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