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계열사 23개 … 자산규모 21조로 재계 8위한진그룹은 해방 직후인 지난 1945년 11월, 화물운송업을 하는 한진상사(韓進商事)’로 출발했다. 설립자는 지난해 11월 타계한 조중훈 회장이다. 한진그룹은 1956년 주한미군과 화물수송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전의 계기를 마련, 1958년에는 한진상사(주)로 법인전환 설립등기를 마쳤다. 1969년 정부로부터 대한항공을 인수해 항공운송에 진출했으며 이후 운송업, 건설업, 금융업, 레저업, 여행알선업 등에 진출, 급성장을 하게 된다.

현재 한진그룹은 (주)한진을 비롯해 대한항공,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등 2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인하대학교와 한국항공대학교, 인하대부속병원, 인하병원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규모 21조로 재계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창업자인 조중훈 회장 타계 후 항공·물류(1남 조양호), 중공업(2남 조남호), 해운(3남 조수호), 금융(4남 조정호) 등 4개의 소그룹으로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진그룹의 ‘한진(韓進)’은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을 뜻하는 말로 한국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창업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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