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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2년 8개월 만에 하현회 ㈜LG 부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게 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LG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현재 LG유플러스의 비상근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에 주주총회를 거칠 필요 없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가능하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바로 최고경영자(CEO) 직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하 부회장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지난 1985년 LG금속에 입사했으며 2012년부터 LG시너지팀장을 맡아왔다. 내부에서 그룹 주력 사업과 계열사 간 조율 작업을 원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LG전자 HE사업본부장 시절에는 울트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이끌면서 LG그룹 차원의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 부회장은 오랜 기간 그룹을 총괄하는 전략 기획을 담당해왔다는 측면에서 LG유플러스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그룹 차원에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과 함께 주요 계열사로 분류되며, 통신 산업을 담당하고 있어 각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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