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점 코스모스길에서 평양냉면, 아바이 순대 맛 보드래요~?”
이재홍 무점마을 이장은 “초여름 땡볕에 제초작업이 힘들 법한데, 북한에서의 강제노역에 비하면 ‘이건 일도 아니다’는 새터민들의 말에 웃어야할지 안타까워해야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새터민들은 앞으로 제초작업 및 환경정비에도 동참하고 축제기간 북한 먹거리 코너를 마련해 두부밥, 평양냉면, 아바이순대 등 담백하고 깊은 맛의 북한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문기 동읍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성껏 가꾼 코스모스길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자는 의미로 시작한 축제가 벌써 3년째이며,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주민들이 주도하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아직까지도 변방에 머물고 있는 새터민들까지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는 점들이 의미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동읍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기념해 대회기간 중인 9월 7일 ~ 9월 9일까지 열리며, 9월 8일 개회식을 겸한 축하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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