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시민단체와 ‘만남의 장’ 갖고 현안 논의
이 시장 “간담회 정례화·민관 파트너십 구축 노력” 약속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민사회단체와의 전방위적인 소통에 나섰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NGO센터에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영일 대표, 참여자치21 정재원 대표, 장세레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한지성 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등 20개 시민단체 및 시민활동가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만남의 장’을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의 장은 이 시장이 시민사회단체 대표, 시민활동가와 격의 없이 만나 민선7기 시정 방향과 제안사항 등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제안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및 시민활동가들은 ▲도시철도 2호선 신중한 검토 ▲중앙공원 개발 면적 축소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광주천 주변 난개발 문제 ▲공항 이전 ▲도시공원 보전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민관 거버넌스 강화 ▲민주시민교육 조례 제정 ▲버스완전공영제 검토 ▲새마을장학금 조례 폐지 ▲복지시설 공공서비스 지원 ▲성인지 종합계획 수립 ▲시민권익위원회 여성 참여비율 확대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청년과의 간담회 ▲격무부서 순환보직 주기 조정 ▲청소년 정책에 대한 관심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에 꿈의 공원 조성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여성복합문화공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는 “광주 발전을 위해서라도 민선7기가 잘 되도록 광주시와 협치 하고 이에 못지않게 끊임없는 시정 감시와 견제, 비판으로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현안 사업 추진에 있어 보다 신중하고 꼼꼼한 리더십으로 시민을 편안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제안된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정례화, 채널화, 시스템화’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의회가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 구축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이룩하는 일은 시민사회와 시민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며 “도시철도 2호선 등 현안에 대한 시민단체의 의견을 검토해 하나씩 과제를 풀어 가겠으니, 시가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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