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전 전 대통령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던 ‘국보위’ 위원이었고,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공동위원장도 하셨던 김종인 전 의원을 모시고 공천권까지 맡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의 비난대로라면 박근혜의 배신자는 되고 노무현의 배신자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해가 안 되는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국당이 김병준 교수의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데 대해 “한국당이 매우 늦었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02년 대선 때 노 전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정책자문단장을 맡았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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