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김포공항 유휴지를 서부고속터미널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도시계획국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신성장거점 김포공항 육성·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실시중이다.

김포공항을 공항 위주의 단일 기능 개발이 아닌 국제공항의 기능적 연계·분담 검토와 유휴 부지를 활용한 복합용도 및 시설복합화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업무보고에서 박 시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취지를 감안할 때 김포공항의 역할이 재설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국제선이 다시 취항함으로써 강서구 주민의 소음과 재산권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공항 유휴부지는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피해와 항공소음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그 대안으로서 서부권 고속버스 터미널을 유치하거나 관광버스 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포공항 유휴부지를 골프장이나 국제선 터미널로 활용하기에 앞서 강서구민의 의견수렴을 전제로 부지용도가 결정돼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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