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미분양 무덤? 실제 현장에선 웃돈 붙어 거래 돼 … 분양권도 마찬가지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김포가 다시금 미분양조정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이와 다르게 현장에서 본 김포 부동산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실제 김포시 내 아파트는 웃돈이 붙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 내 위치한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 전용 59㎡타입은 지난 5월 3억8000만 원에 거래가 됐다. 이는 1년 전 가격(3억2000만 원) 보다 6000만 원이 오른 가격이다. 또 김포시 고촌읍에 자리한 ‘수기마을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타입은 지난 6월 4억2000만 원에 팔렸다. 역시 1년전(3억8000만 원)보다 4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뿐만 아니다. 분양권 아파트에도 수천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내 위치한 ‘이랜드 타운힐스(2018.01 입주예정)’의 전용 72㎡ 타입은 지난달 3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2억9000만 원) 보다 8000만 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를 김포시의 높은 미래가치와 서울 대비 저렴한 가격 효과로 분석했다. 실제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지하철 5∙9호선 연장사업이 가시화 될 조짐이 보이면서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김포시는 인접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집 값의 절반 가격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김포시 부동산시장에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는 이유다.

김포시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미분양 여파는 김포시의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일시적으로 물량이 대거 공급 돼 주춤한 건 사실이지만, 김포에 잇따르는 교통호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 아파트는 실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려 프리미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 이어져 눈길

이러한 가운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중인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게 몰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는 ㈜동일과 ㈜동일스위트가 Ac-06블록, Ac-07b블록에 선보이는 총 173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는 대규모 공원인 은여울공원을 사이에 두고 1, 2단지가 위치하며,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A/B/C타입)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현장관계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단지 관련 문의와 계약을 위한 방문이 꾸준히 이뤄지며 많은 세대가 주인을 찾았다”며 “단지가 김포시 내에서도 우수한 교통∙교육∙가격경쟁력 갖추고 있다 보니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잔여 물량의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단지는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내년 중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 도보권에 위치한다. 마산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며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5·9호선·공항철도 환승 시 마곡,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좋다. 우선 단지 인근 도보권에는 은여울초와 은여울중이 있다. 은여울초등학교는 김포시 마산동 산136-3일원에 위치하며 2019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향후 이 학교가 개교하면 1단지에서는 도보로 약 3분, 2단지에서는 약 2분 정도가 소요된다. 은여울중학교는 2013년 마산동에 개교한 공립학교로 단지에서 큰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서 2~3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

여기에 단지는 가격경쟁력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파크’의 3.3㎡당 분양가는 900만 원대부터다. 이는 인근의 운양동과 고촌읍의 아파트 3.3㎡당 시세가 각각 1109만 원, 1096만 원 정도고, 김포한강신도시에 최근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200만 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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