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수 보건소 사이트서 공개, 적기 방제 가능

[일요서울|용인 강의석 기자] 용인시는 모기 발생을 자동으로 탐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적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모기 발생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포집된 모기 개체수를 자동으로 센 뒤 LTE통신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해 모기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금학천변과 기흥호수공원, 농촌테마파크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내 7곳에 측정기를, 신갈천, 원천리천, 역북소공원 등 7곳에 포충기 를 각각 설치했다.

측정기는 모기가 좋아하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가 모이도록 한 뒤 이를 빨아들여 자동으로 숫자를 세게 된다.

시는 이렇게 수집한 모기 발생 정보를 용인시 스마트시티 홈페이지와 용인시 보건소 안내 사이트를 통해 일반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방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연간 모기 발생 데이터를 축적한 뒤 내년부터 이를 바탕으로 모기 발생 예보 시스템도 가동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응용해 적은 예산으로 스마트 모기 발생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신속한 방제나 대비가 가능해져 시민들의 건강을 한 발 앞서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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