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최근 5년동안 잇따라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발견은  댕구알 버섯은 올해 7월 초순경 입석마을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가매년 발견된 사과 밭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발견했다.

주지환씨의 사과 밭에서는 2014년도에 2개, 2015년도에 2개, 2016년에 8개, 2017년에 2개, 2018년에 1개가 발견되는 등 최근 5년동안 15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1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18cm ~ 20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Lanopila nipponica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댕구알 버섯은 예부터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나,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루어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는 못했다.

농가주 주지환씨는 “댕구알 버섯의 효능이 뛰어난 만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끔 대중화 및 상품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