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방제기간 설정 공동방제로 방제효과 올려

경산시는 18일 벼 생육후기에 발병되어 확산될 우려가 있는 벼 이삭도열병 및 벼멸구 등 주요병해충의 적기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병해충 방제농약 지원사업에 나섰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산시가 18일 벼 생육후기에 발병돼 확산될 우려가 있는 벼 이삭도열병 및 벼멸구 등 주요병해충의 적기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병해충 방제농약 지원사업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제농약 지원사업에는 총사업비 1억 원(보조 5천만 원, 자부담 5천만 원)을 투입해 벼농사의 수량감소와 품질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이삭도열병과 벼멸구 방제를 위해 관내 벼 재배농가의 신청을 받아 방제약제인 살균제와 살충제 농약을 벼 재배면적 2,000㎡(605평) 기준으로 각각 1병(500㎖)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삭도열병은 벼 이삭이 팰 때 비가 자주오거나 잎 도열병이 발생한 논, 비료를 많이 주어 잎색이 짙은 논 등에서 주로 발병하고 비래해충인 벼멸구는 기온이 높게 유지되면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8월 중순경 벼 이삭 패기 전‧후로 적기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행정, 지도, 농협, 농업인대표들로 구성된 농작물 방제협의회에서 지원약제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 7월 13일까지 관내 벼 재배농업인들로부터 신청 접수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농협을 통해 선정된 약제를 공급해 내달 5일부터 20일까지 중점방제기간을 설정, 마을별 공동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조현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경산은 농가의 주 소득원이 과수농사이다 보니 벼농사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 약제방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은 벼 생육후기 날씨가 비교적 양호해 벼 병해충 피해가 별로 문제되지 않았으나 올해처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잦은 강우와 고온이 지속되면 큰 피해가 우려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위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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