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오는 20~21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 기간이 다가오면서 당권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김진표·최재성·전해철·박범계 의원(이상 친문)과 김두관·김부겸·박영선·송영길·설훈·이인영 의원(이상 범친문)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이중 이해찬 의원을 제외하면 가닥이 잡힌 상태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사유화된 당대표 권한을 당원에 돌리겠다"며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경제민주화·검찰개혁에 몰입하겠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선회했다.

김두관 의원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기치로 당권 출사표를 던진다. 최재성 의원도 같은날 오전 9시50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최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직을 사절하는 등 배수진을 쳤다. 이종걸 의원도 출마 의지가 강해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친노친문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의 출마는 아직도 예측 불가다. 이 의원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불출마를 점치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지만 출마할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의원 측은 "이 의원을 최근 만났다는 한 인사는 '이 의원이 강력하게 당권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아직도 반반이다"며 "21일 후보 등록이 마감될 때까지 여전히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은 표 결집에 한창이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4일 '유능한 혁신가'를 자처하며 출마선언을 했다. 김진표 의원은 15일 '경제 당대표'를 내걸고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었다. 유력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은 같은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의원은 17일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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