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곳곳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각종 행사 등 줄이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의 한여름이 문화행사로 수놓일 예정이다.
 
성악과 국악 등을 만날 수 있는 음악제에서부터 대중가수가 출연하는 열린 콘서트, 영화제, 민속예술공연, 전시회, 체험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요일 밤 문화 공연 ‘2018 樂 In Summer’을 오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남강야외무대와 평거야외무대에서 토요일 밤 문화공연 ‘2018 樂 In Summer'를 개최한다.
 
(사)한국예총 진주지회가 주관하는‘토요일 밤 문화공연’은 2001년 ‘남가람 추억여행’을 시작으로 올해 18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樂 in Summer는 무더운 한여름 밤 남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로 휴식을 제공하고 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 되는 열린 문화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21일 남강 야외무대(칠암동)에서 ‘Korea in summer’라는 주제로 오카리나,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초청 국악인(오정해)공연이 7월 28일 평거 야외무대에서 ‘Joy in summer’라는 주제로 혼성 팝페라, 비보이, 초청가수(박구윤)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8월 4일 칠암동 남강 야외무대에서는‘Rock in summer’라는 주제로 브라스밴드, 락밴드 공연이 펼쳐지며, 8월 11일 평거 야외무대에서 ‘Jinju in summer’라는 주제로 지역연예인, 재즈색소폰, 초청가수(박상철) 공연으로 토요일 밤 문화공연이 막을 내리게 된다.
  서경방송 낭만콘서트는 오는 20일은 칠암동 남강야외무대, 8월 15일은 평거야외무대에서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혀줄 낭만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경방송이 주관하고 진주시가 후원하해 7월 20일에는 소찬휘, 김범룡, 강진, 지원이 등 대중가수 공연이 8월 15일에는 광복절 특집으로 진주시민 노래자랑 및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15회 진주호반음악제는 오는 8월 7일과 8일 양일간 오후 8시부터는 남강댐 노을공원에서 (사)한국예총 진주지회 주관으로 제15회 호반음악제가 시민들과 함께하게 된다.

진주 8경 중 하나인 진양호 노을과 바람, 별과 물과 함께할 이번 호반음악제는 진주 출신 음악가를 초청해 성악, 민요, 대금연주,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 등을 선보이게 된다.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이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격조와 흥이 어우러지는 2018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이 오는 10월까지 펼쳐진다. 다만, 혹서기인 오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공연이 일시 중단된다.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인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인 진주검무, 경상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2호인 진주포구락무, 경상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인 신관용류가야금산조, 경상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7호인 진주오광대, 경상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인 한량무 등 6개 단체에서 1회 공연 3개 종목씩 윤번제로 공연되고 있다.
 
공연에서는 진주시 무형문화재와 무구․의상․배역 소개, 춤사위 시연 및 체험 등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우리 춤의 가락과 풍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진주전통 소싸움 경기장에서는 ‘토요상설 소싸움 경기’가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올해의 경우 폭염으로 8월 25일까지 오후 3시) 개최된다.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진주시지회가 주관하는 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요일 마다 15경기가 펼쳐진다.

육중한 싸움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외에도 해설사의 구수한 입담과 다양한 공연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특별한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는 진주출신 세계미술의 거장 故 이성자(李聖子, 1918 ~ 2009)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지 위에 빛나는 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프랑스로 건너가 1만 4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기별 대표작을 중심으로 정물, 여성과 대지, 음과 양, 대척지로 가는 길, 우주시리즈 등 회화와 목판화, 도자기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국의 땅에서 무더운 여름보다 더 치열하게 창작욕을 불태운이성자 화백의 삶과 미술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에서는 또 오는 7월 27일, 8월 10일, 8월 24일 오후 6시부터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돗자리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진주아지매가 주최하고 진주시가 후원해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이며 영화 상영 전 지역 음악밴드의 공연과 함께 이벤트 행사도 진행하며 벼룩시장도 함께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드넓은 잔디밭에 앉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여서 영화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립도서관에서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시립도서관 5곳 시청각실 및 두레마당에서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영화를 볼 수 있다.
 
  올 4월 개장한 진주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 인 ‘월아산 우드랜드’는 목재문화 체험장과 청소년 목공체험장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목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숲이 가진 공익적 기능을 일깨워 주는 쉼터이자 체험공간이다.
 
‘월아산 우드랜드’에는 유아들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숲 해설 및 목공체험과 함께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영상교육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영상실, 체험작품 전시와 기획전시를 할 수 있는 목재전시실을 제공하고 있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진주시민을 위한 한여름 문화행사가 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우드랜드가 진주시의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