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공원, 세족시설·실개천 등 맨발걷기·발담그기 최적, 무더위 잊는 최고 힐링 공간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에 있는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문화재이면서 누구나 자유스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공원이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는 상림만한 곳을 찾기 쉽지 않다. 천여년 전에 사람이 만든 숲이었는데, 이제는 자연숲이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숲 산책로에 모래흙을 깔아 물 빠짐도 좋아져 산책하기에 더욱 좋아졌다.

특히 맨발로 1km 이상을 산책을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자연과 사람이 온몸으로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숲이 됐다.
 
숲 중간을 흐르는 실개천에서 언제든지 손과 발을 씻을 수 있어, 양손에 신발을 들고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천년 전 사람이 인공적으로 숲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숲이 사람을 치유하고 있다. 함양 상림은 그런 곳이다.
 
   큰 느티나무 그늘 아래 군데군데 돗자리를 펴고 동그라니 둘러않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 편안한 시간에 잠시 왔다 갈 수 있는 ‘상림공원’은 도심 속 정원이며 최고의 힐링 공간이다.
 
누구나 언제라도 찾을 수 있다. 피곤한 하루에는 잠시 짬을 내어 한바퀴 돌고 나면 맘속 스트레스까지 훅~ 날아간다. 주말이면 관광객들은 단체로, 연인은 손을 꼭 잡고, 애들을 목말 태운 아빠들까지 더위를 보내고 스트레스는 날리고 정은 두텁게 하는 편안한 시간이 된다.
 
실개천에 발 담그는 아빠, 음악분수대에서 노는 아이들, 숲 산책로를 걷는 엄마 한가로운 상림 풍경이 자주 연출된다.
 
올여름 휴가는 한권의 책과 가족의 손을 잡고 평화로운 상림으로 산책을 떠나는 것도 찌는 무더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또한 함양군에서는 숲 속 배수로 정비를 통한 숲 생육을 살리고 잔디광장을 확충하여 편안한 이웃, 손자와 할아버지가 함께하는 모두가 상생하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상림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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