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신동삼)는 지난 18일 오전 거제시 남부면 인근 해상에서 순찰중이던 경비함정이 오염을 발견해 방제작업 및 용의선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염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37분경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도 인근해상에서 순찰중인 통영해경 경비함정이 검은색 기름띠가 길이 약 1.6Km 폭 5m 정도 분포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11척 및 유관기관 3척, 민간어선 6척, 총 20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자체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이 중질유부착제, 유흡착제 등 방제기자재를 동원 방제작업으로 18일 오후 4시 30분경 해상방제를 종료했으며, 해상에 유출된 오염시료를 채취했다.
 
이번 기름오염으로 인해 해안가 주변으로 일부 유입된 기름은 거제시에서 제거작업과 해안가 청소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통영해경은 사고 시간대 주변 해상을 지나갔던 선박들의 자료를 확보해 추적 선박별 탐문 조사로 사천시 삼천포항에 계류된 예인선 A호(125톤)를 적발했다.
 
A호는 부산선적 예인선으로 부산에서 삼천포항으로 항해중 연료탱크에 실려있던 연료유(벙커A)가 기상악화로 배가 요동치어 에어밴트(공기밸브)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됐으며,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는 기관장 B씨(70세)의 진술을 확보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 및 기관장 등 관계자 상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기름 유출사고시 해경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하는 선박은 끝까지 추적해 오염원을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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