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군은 지난 19일 평생학습 활성화사업 ‘2018년도 찾아가는 문해교실 지리산학당’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생비량초등학교와 김만호 문해교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올해 처음 실시했으며, 13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초등학교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습자는 생비량면 가계마을, 고치마을 어르신들로 미술교실, 원어민 선생님의 영어기초수업, 급식체험, 학교 내 교육시설 둘러보기 등의 과정을 체험했다.

어르신들은 “자식들 등굣길에 학교문턱은 가봤지만, 평생 학교 교실에서 수업 받은 건 처음이네요.”, “학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다음에 또 한번 와보고 싶어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생비량초등학교 관계자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배우려는 어르신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과 학생들, 선생님들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글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은 2017년부터 비문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산청읍을 포함 10개면 250여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지리산학당’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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