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내년 최저임금 결정안의 불이행을 선언한 소상공인연합회가 오는 24일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를 출범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출범식은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경영인권바로세우기 중소기업단체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소공인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소상공인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해온 연합회는 앞서 지난 14일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불이행할 것을 선언하고 범소상공인을 연대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점을 밝혀왔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참여 단체들은 ▲고용노동부 이의신청 제기 ▲노·사 자율협약 표준 근로계약서 작성 및 보급 ▲생존권 사수 집회 개최 ▲최저임금 정책 전환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 결의서'를 채택하고 서명할 계획이다.

또한, 업종별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한편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를 실행할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한다. 지역별, 업종별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추진본부도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득이 격감해 고용 축소와 폐업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생존권 운동연대를 발족해 소상공인들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지난 1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구성을 포함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서를 의결했으며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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