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주 본격 출범한다. 비대위원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누가 김병준호에 올라타게 될 것인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은 24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대위원 구성을 완결짓고 비대위원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한국당의 새 가치를 정립하는 일에 착수한다.
 
아직 비대위원 구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명단이 나오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을 9~11명으로 꾸리고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초·재선 의원 2명과 일반 시민 또는 시민단체 인물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활동기간을 내년 초까지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 비대위 활동은 인적청산 보다는 가치 재정립 및 가치와 이념체계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추인을 앞두고 당내 극에 달했던 계파 갈등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극렬한 반발을 보이던 친박(親박근혜)계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다.
 
또 초선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김병준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을 공유하는 등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친·비박계 간의 계파갈등의 잔불이 남은 만큼 비대위원 인선 등 결과에 따라 다시한번 갈등을 빚을 우려도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