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울산해양경찰서는 울산 동구 앞바다에서 예인선 1척이 침몰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33분경 울산 동구 주전 2통항 앞 600m 해상에서 73t급 예인선이 좌초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예인선은 973t급 바지선을 끌고 포항 방면으로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예인선의 기관실 하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파공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예인선 선장 고모(75)씨 등 승선원 3명과 바지선에 타고 있던 김모(71)씨 등 모두 4명을 신속히 구조했다.
 
예인선은 1시간 여만에 수심 10m의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
 
울산해경은 침몰 직후 해경구조대를 동원해 예인선에서 기름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선체 에어밴트 5곳을 봉쇄 조치했다.
 
울산해경은 날이 밝자 경비함정과 방제정 12척, 민간방제선 15척을 동원해 현재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침몰한 선박 내 남은 기름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암초에 부딪혀 파공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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