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인사 청문회 앞두고 우려 표명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시작되는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을 향해 “인사 자질을 따져야지 무조건 반대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청문회는 땅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검증하는 자리” “(야당에서는) 청문회를 벌써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드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야당은 시대착오적이다.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전임 핵심 관계자들이 저지를 사법농단으로 대법원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재판거래를 하고 민변 변호사 법관 블랙리스트 관리 등은 충격적”이라며 “이번 청문회는 대법원 개혁을 추진하는 중요한 자리다. 사회 약자와 여성 인권 등 시대변화와 다양성을 반영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하지만 구성이 보수 일변도라 요구를 충족하지 못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해 “개혁과 변화를 이끌 적임자들”이라며 “30년 노동 외길을 걸어온 김선수, 여성아동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온 노정희, 비서울대 비행정처 출신 이동원은 대법원의 균형을 바로잡을 분들”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김선수 후보자는 대법 추천위가 3년 연속 후보자로 추천할 정도로 검증받은 분이다. 양승태 사찰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사법농단을 바로 잡고 대법을 대법답게 만들기 위해 세 후보자가 반드시 국회 인준을 받아야한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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