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등 최고위, 대법원 판결 환영 표명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KTX 해고 승무원 180명이 12년2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환영을 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견뎌온 승무원 희생과 용기, 노사간 합의를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감당해야 했던 고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며 “승무원들은 긴 시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때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판결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코레일의 전원 해고에 대해 1, 2심은 모두 승무원의 손을 들었으나 대법원은 이를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무원을 힘들게 한 건 12년간 이어온 투쟁을 완전히 뒤집은 판결”이라며 “KTX 해고 승무원 판결이 대법 상고법원을 추진하기 위한 대표적 재판거래로 밝혀지며 승무원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또 “대법원은 사법 농단 의혹 수사를 받고 있다”며 “정권의 입맛에 따라 사법 정의를 훼손하고 삼권분립마저 분리한 대법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관석 의원은 “KTX 해고 승무원 복직과 관련해 승무원에게 위로와 축하 말씀드리며 나서준 코레일과 노조 모두에게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윤 의원은 “KTX는 박근혜 정부 당시 양승태 대법이 자행한 사법행정권 남행과 관련이 됐다”며 “뒤집은 판결 이후 승무원의 어려운 삶이 많이 알려진 바 있어 숙연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양향자 의원은 “코레일의 해고 승무원들이 12년 만에 복직해 다행”이라며 “사회적 갈등이 합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게 됐다. 이제라도 해결의 희망이 보여 다행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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