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청와대는 23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투신 사망했다는 소식에 대해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고 애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노 의원이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늘 11시 50분에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청원 답변 일정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SNS 생방송에 출연해 20만 명을 넘긴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에 직접 답변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노 의원이 이날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발견하고 오전 9시38분쯤 112에 신고했으며, 급히 현장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17층~18층 계단 주변에 노 의원 외투에서 신분증과 유서 등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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