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투신 사망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치사의 손실"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인 이날 성명에서 "노 원내대표의 비극적 선택은 진영을 떠나 우리 정치사에 던져진 울림이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진보정치의 재구성과 진보의 혁신을 주창해 온 노 원내대표가 세상을 떠났다는 갑작스런 비보를 접했다"며 "민주화 운동에서부터 진보정치의 혁신을 위한 노 원내대표의 헌신적 노력을 잘 알기에 더욱 황망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한 양심적인 정치인의 비극적인 선택을 계기로 우리는 뒤쳐진 정치문화를 바꾸고 정치혁신의 가속페달을 더욱 세게 밟아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진보의 가치를 향한 설득과 동의는 떳떳하게 계속되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9시 38분경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원내대표가 아파트 현관 앞에 떨어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17~18층 계단참(계단 도중에서 폭이 넓게 돼 있는 부분)에서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지갑·신분증, 정의당 명함, 유서 등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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