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덕담을 나눴다.
 
참여정부 당시 문 의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김 위원장은 정책실장을 역임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정말 더 멋있어졌다”고 칭찬하며 덕담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이에 “비대위를 맡고 살이 좀 빠졌다”며 “의장님이 후덕하셔서 국회가 아주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10여 분간의 예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문 의장이) 통합·화합·협치에 대해 이야기를 말씀하셨다”며 “오랜만에 뵌 것이고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라 말했다.
 
전날 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며 9인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