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에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자동차 김형정 사업관리본부 부사장, 컴포트 델그로 그룹 림짓포(Lim Jit Poh) 회장과 양반셍(Yang Ban Seng)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500대를 컴포트 델그로사에 공급하며, 추가 공급 협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최대 500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누적 2만4천여 대의 택시를 판매하게 됐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2만1천여 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이 중 현대자동차 택시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만2천여 대로 55%의 점유율을 차지해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8년 연속으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싱가포르의 주요 이동 수단인 택시 공급은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동남아 모빌리티 서비스 최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발표했으며, 향후 싱가포르 내 택시 및 모빌리티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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