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명 피서지 부럽지 않아요”

<뉴시스>

역대급 최고 무더위가 찾아온 올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해 도심 물놀이장 또는 워터파크를 찾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오전 10시 개장을 하자마자 그늘이 있는 곳을 먼저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런 이용객들의 편의와 재미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1996년 문을 연 국내 원조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는 “시원하고 신나게 놀면서 하(夏)장군을 물리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용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오는 8월19일까지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Mega Wave Festival)’을 개최한다.

폭 120m, 길이 104m에 달하는 거대한 야외 파도 풀에서는 ‘메가 풀 파티’가 열린다.  특설 무대에서 묘, 프리밋, 패럴 라이즈 아이디어 등 유명 클럽 DJ들이 화려한 디제잉으로 풀어놓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힙합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춰 최대 2.4m 높이 파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0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함께 비와이, 크러쉬, 볼빨간사춘기, 산이 등 유명 뮤지션이 릴레이로 출연하는 ‘슈퍼 스테이지’를 마련해 핫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한다.

이 외에도 캐리비안 베이는 파도 풀·메가 스톰·타워 부메랑 고·아쿠아 루프·워터 봅슬레이 등 야외 물놀이 시설을 풀 가동한 데 이어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열어 유명 가수·DJ 등과 함께하는 ‘풀 파티’는 물론,’ 플라이보드 쇼’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캐리비안 베이는 매년 여름 시원한 물놀이 장을 마련하고, 새롭고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선보여 꼭 가봐야 할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워터파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파도풀인 ‘자이언트 웨이브’와 대형 물버켓을 갖췄다. 또한 ‘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 워커파크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VR로 즐기는 행글라이더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장흥자연휴양림에 ‘유수풀 물놀이장’을 21일 개장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장흥자연휴양림 유수풀 물놀이장은 해발고도 300m 숲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자연친화형 물놀이장이다. 편리한 접근성과 자연환경, 가족 위주의 물놀이시설을 갖추고 3년 만에 방문객이 7만 명을 넘어섰다.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60㎝와 30㎝ 수심의 유수풀을 별도로 준비해 유아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수심 1.1m의 성인용 풀장도 갖췄다. 여기에 물썰매장, 페달보트, 워터롤, 허니랜드 등 다양한 시설들도 새 단장을 마쳤다.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여름 나들이객을 위해 오는 8월15일까지 ‘물총 대전’을 펼친다. 이 기간에 ▲원마운트팀과 고객들이 물총 대결을 벌이는 ‘배틀! 워터건’ ▲물총으로 과녁을 사격하는 ‘배틀! 슈팅건’ ▲수중 에어바운스 위에 놓인 아이템을 모두 장착한 후 물총으로 모형을 쓰러뜨리는 ‘배틀! 스피드파밍’ 등 다양한 수중 게임이 열린다. 1등을 차지하는 우승팀(또는 개인)에게는 원마운트 워터파크 내 푸드코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킨 및 음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물놀이 후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OMT센터(키즈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찜질실과 수면실, 2500여권의 도서로 채워진 북카페, 어린이 전용 놀이방 등이 있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독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는 오는 31일까지 독서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성내천 ‘여름행복문고’를 운영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