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홍익대 총학생회는 1일 서울 마포구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성이 보장되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학의 3주체인 학생, 교수, 교직원을 대변할 인물이 총장 후보로 추천될 수 있는 민주적 총장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현재 홍익대 총장은 총추위에서 추천한 2~3명의 후보 중 이사회가 1명을 뽑는 식으로 정해진다. 교수대표는 20명인 반면 학생대표는 4인에 불과하다. 

이들은 "총추위가 추천하고 법인이 택해 선임했던 과거의 총장들은 법인과 학교본부 입장만 반영했다"며 "이는 전국 사립대학 평균보다 낮은 교육비 환원율과 전임교원 확보율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전체학생총회를 통해 총장직선제 안건을 가결하고 이를 요구했음에도 학교는 총장 선출을 빠르게 끝내려고만 한다"며 "오늘부터 직선제 요구안을 걸고 총학생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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