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6일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한 것과 관련해 "짧은 시간 내 다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봐야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연장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특검기간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사건이 정치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회찬 의원까지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국민적 관심이 크니 국민전체를 위해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며 "오늘 김 지사를 소환했으니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특검은 여야 국회 합의로 통과된 내용"이라며 "김 지사 본인도 특검 조사를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적 의혹이 큰 만큼 모든 것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찰의 부실수사로 많은 증거가 인멸되고 특검도 이제야 김 지사를 소환했다"며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드루킹 일당들과의 공모 및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도 본격 착수해야 한다. 결코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되며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진실을 규명해야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의 사전수사 부실로 특검의 효과적인 수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특검은 드루킹 일당에 의해 훼손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본 사건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오는 25일 종료되는 특검 1차 수사기간도 남은 수사 과제를 감안할 때 부족하다"며 "특검은 특검기간을 연장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국회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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