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자격증의 60% 이상이 ‘장롱자격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85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17만3,766명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33.4%인 4만8,713명만이 실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 자격취득자 10명중 6~7명은 자격증을 아예 활용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개업소를 운영하겠다기보다는 실직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용’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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