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에서는 이날에만 3명의 현역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당 시절 과학계 인사로 ‘비례 1번’으로 당선된 신용현(초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합당 정신을 지키고 실현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당대표 및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했다.
역시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수민 의원(초선)은 청년위원장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내 의원들도 당내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분들이 많이 안 계셔서 지도부와 여러 의원들과의 상의 하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 정운천(전북 전주을‧초선)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러시에 가세했다. 정 의원은 “통합을 주도했던 절실한 마음으로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한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도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장성민 전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 김영환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등 5명이 이미 당대표-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출마자들로 당권 도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출마가 유력시됐던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오전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아울러 당권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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