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가격이 비역세권에 비해 최고 20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부동산 업체 텐(대표 정요한)에 따르면 서울 229개 역세권(역 반경 500m) 가운데 평당가가 가장 높은 역은 분당선 한티역으로 평당가격이 3,5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 평균 평당가 1,178만원 보다 203%가 높은 가격이다. 텐이 발표한 서울지역 역세권 아파트 평당 분양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역세권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1,178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역세권 평당가는 1,305만원으로 비 역세권 1,069만원보다 2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티역 주변 재건축 아파트 많아서울지역 역세권 가운데 평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분당선 한티역은 주변에 진달래, 개나리, 도곡주공 등 재건축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한티역세권에 이어 평당 분양가격이 높은 역세권은 2호선 신천역세권으로 3,547만원으로 나타났다.신천역 주변에는 재건축이 진행중인 잠실 주공 1·2·3단지가 있다.3위는 신천시영, 진주아파트를 끼고 있는 8호선 몽촌토성역으로 평당 3,025만원으로 조사됐다.4위는 동부센트레빌, 청실 1차, 삼성래미안 등이 있는 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인 도곡역세권으로 2,996만원을 기록했다.반면 평당가가 가장 낮은 역세권은 1호선 신설동역(425만원)과 1호선 오류역(483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수 마들역세권 가장 많아한편 역세권 아파트규모면에서는 상계 주공단지를 끼고 있는 7호선 마들역이 1만4,477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분당선 한티역(1만3,430가구), 2호선 신천역(1만3,120가구), 7호선 중계역(1만2,941가구), 2호선 양천구청역(1만491가구), 1호선 창동역(1만86가구) 순으로 나타났다.인터넷부동산 텐 김경미 리서치 팀장는 “지하철이 생활화된 서울에서 역세권은 교통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재테크의 척도가 된지 오래됐으며 앞으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평당가 차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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