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 간 4만 명 직접 채용 등 계획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삼성이 앞으로 2년 간 180조원 투자 및 4만 명 직접 채용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9일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긍정적 평가한다”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130조원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자하고 인공지능과 바이오, 전자부품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과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납품인가를 인상하는 등 협력사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 명한테 1000만원씩을 더 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일부 언론이 비판했지만 지난번에 말한 삼성 20조 발언 취지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생산적 분야에 재투자해야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 움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여당이 대기업과 함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 투자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보면 안 된다. 재벌 대기업의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해서 상생구조를 만드는 데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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