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8월 둘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5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1%로 전주보다 2%p 상승했고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에 들어섰다. 앞서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6∼8일 전국 1507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p)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2%p 하락한 58.0% 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7%), 인천·경기(63%), 서울, 대전·세종·충청(이상 58%), 부산·울산·경남(49%), 대구·경북(3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85%와 73%로 높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이고 무당층에서도 긍정(32%)보다 부정(42%) 평가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별로는 중도층에서 지난주보다 8%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으며, 진보층에서도 5%포인트 하락한 80%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보수층은 1%포인트 상승한 34%였다.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원전 정책, 일자리, 난민 등 쟁점들이 더해지고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갤럽 측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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