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제주에서 군부대 부사관을 사칭해 고물상과 폐기물 수거업체를 상대로 한 수천만 원대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최근 자신을 군부대 부사관이라고 말해 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팔겠다고 속여 선금을 받아 가로채 달아난 용의자들의 뒤를 추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화로 특정 군부대 소속과 계급, 이름을 말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폐기물을 싼값에 판다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이들에게 폐배터리와 고철 값으로 각각 3500만 원과 32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들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동일한 수법의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군부대를 사칭하는 전화를 받으면 대응하지 말고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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