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안전 대책 점검 약속도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강 하류 구조 활동 중 보트 전복 사고로 순직한 2명의 소방관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내내 소방관 오동진 님과 심문규 님이 생존에 오시길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깊이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오후 구조보트 전복으로 실종된 소방관 두 명의 소식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보회의를 주재하던 중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생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구조작업에 최선을 당부한 것.
 
문 대통령은 두 명의 순직 소방관에 대해 “두 분은 어제 한강에서 타전된 구조신호를 받고 지체 없이 출동했다”면서 “위험에 처한 분을 위해 옆도 돌아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 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이 충분히 안전조치를 보장받아야 국민들도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심문규 소방관의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힌다. 두 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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