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한 관계자는 “할인점 등의 부당한 비용 전가로 인해 납품업체는 가격 인하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 할인점들이 계속해서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중소 납품업체는 부도가 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식품공업협회 관계자는 “할인점 등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라며 “할인점 횡포에 대항하기 위한‘납품업체단체’구성 등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납품거래 속성상 거래중단 등 불이익을 우려한 신고기피현상으로 인해 납품거래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 자율적 시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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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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