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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K리그1 전남 드래곤즈 소속 유상철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남은 16일 유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겠단 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유 감독은 지난 15일 강원FC전에서 0-1로 패한 뒤 구단을 찾아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전남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변화가 요구된다고 여겨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2017년 12월 부임한 유 감독은 1년도 안 돼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유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23라운드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이 감독대행을 맡아 19일 수원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전남은 23경기에서 3승7무13패(승점 16)의 성적 부진에 애를 먹으며 12개팀 중 12위에 그치는 상황이다. 순위 변화 없이 시즌을 종료할 경우 내년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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