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정 서울시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2)이 '서울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의안에는 6·25한국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여한 참전유공자의 참전명예수당을 현재 월 5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다른 16개 광역시·도에 비해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이 매우 낮은 편"이라며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고 참전유공자의 명예와 함께 나라사랑 정신과 보훈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른 필요 추가예산은 1년에 246억원이라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오 의원은 "서울시는 개정 조례안 취지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9월7일 개최 예정인 제283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오 의원은 제10대 의회 들어 첫 서울시 복지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국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여한 참전유공자의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그 성장의 온기가 참전유공자에게 제대로 닿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6·25한국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들이 해마다 2만명 가량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는 상황이고, 월남참전유공자도 80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늦기 전에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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