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습방문은 앞선 7월 19일과 같은달 26일에 이은 세 번째이며, 케어 소속 활동가 및 동물권 개인활동가 4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현장에서 발견돼 긴급 구조된 두 마리의 개 중 한 마리는 검진 결과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고 공기나 직접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돼 위험성이 높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관리감독 없이 동물학대가 자행되는 도살장 그 자체도 문제지만, 병 걸린 동물을 식품으로 유통시키고 불법으로 개고기를 유통시키는 이 모든 행위를 사실상 방관하는 정부부처들의 행태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동물권단체 케어와 태평 도살장을 급습한 활동가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마저 위협하는 이러한 작태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한 항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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