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리조트 조성 등으로 정선군이 강원도 안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2004년도 개별공시지가’조사결과 강원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당 1,040만원(평당 3,483만원)을 기록한 춘천시 조양동 50∼13번지 명동입구 한일사로 지난해보다 ㎡당 11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삼척시 하장면 어리 산137번지 임야로 ㎡당 74원(평당 245원)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강원도내 전체토지 225만 9,989필지 중 79.9%인 180만 6493필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16.7% 올랐으며 땅값이 떨어진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 가운데는 정선군이 40.4%로 최고로 올랐고 평창군 29.2%, 태백시 23.9% 순이다. 조사대상토지 중 전년도와 비교해 88.4%인 159만 6916필지가 상승했으며 땅값이 떨어진 곳은 전체 2%인 3만 6566필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소위원회 현지심의를 마친 ‘2004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 결정·고시되며 종합토지세,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토지관련 세금과 개발부담금, 농지 및 산림전용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7월 1∼30일 사이에 받으며 토지소재지 시 군에 제기할 수 있다. 이의신청 땅은 감정평가사 검증과 시·군토지평가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신청자에게 결과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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