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한달간 거주했던 삼양동 옥탑방을 떠난 뒤 정책발표회를 개최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동고동락 정책발표회'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옥탑방에서 한 달 동안 거주한 소감과 개선 사항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관련 정책도 발표할 것으로 여겨진다.
 
박 시장은 지난달 22일부터 강북구 삼양동의 한 옥탑방에 ‘현장 시장실’을 차려 인근 주민들과 교류했다. 직접 살아보면서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을 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TV예능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처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 16일 밤에는 박 시장이 머무는 집 앞 골목길에서 "시장님. 쇼하지 마십시오"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강하게 박론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낮 성북구 삼양동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체험하러 온 게 아니고 살러 왔다. 문제를 해결하러 왔고 일을 하러 왔다"고 거듭 말했다.
 
뒤이어 박 시장은 "제가 가져온 화두가 워낙 묵직하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비롯해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들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들"이라며 "그렇지만 현장에서 보면 정말 많은 대안이랄까 이런 것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다음에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대안을 마련하는 건 사실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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