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는 2019학년도 전임교원 채용 예정 인원 4명 중 2명의 지원자격을 여성으로 국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실제 채용이 이뤄진다면 전기정보공학부에 72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채용된다.

서울대 공대는 통상 전기, 전자, 제어, 컴퓨터 등 관련 분야를 한정해 전임교원을 채용했다.

그러나 이번 공고에서 2명은 전 분야를 대상으로 여성교수를 채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2명은 기존과 같이 성별 국한 없이 관련 분야를 특정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서울대는 1946년 전기공학과 설립 이후 72년간 여성 교수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한 적이 없었다.

학교 관계자는 "전기정보공학부의 경우 여학생의 비율이 11%인데, 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여성 교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서울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부인만큼 이번 채용이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대는 학교 본부 측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말에 정식 채용 공고를 낸다. 선발된 4명은 내년 3월 1일에 임용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