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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박상영(23·울산시청)이 에페 결승전에서 부상 투혼을 무릅쓴 경기를 펼쳤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결승에서 알렉사닌 드미트리(카자흐스탄)에 12-15로 패했다.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박상영은 물리치료까지 병행하며 끝까지 경기를 이어갔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박상영은 1피리어드에서 알렉사닌의 날카로운 공격에 연속으로 실책하며 1-3으로 선점을 내주고, 또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점수를 내줬다.
 
이 과정 중 박상영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기가 다시 시작한 후 박상영은 곧바로 득점하며 2-4로 점수차를 따라 잡았다. 그러나 박상영은 알렉사닌의 능란한 경기운영에 연속 실점하며 3-9로 뒤졌다.
 
박상영은 2피리어드 막판 2점을 얻으며 5-9로 추격했다. 박상영은 3피리어드에서 점수를 주고 받다 3피리어드 막판에 다다라 득점해 10-12로 격차를 좁혔다.
 
계속해서 박상영은 12-13로 따라 붙었지만 알렉사닌에게 다리를 내주며 결국 12-15로 졌다.
 
박상영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경력은 없다. 지난해 슬럼프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던 그는 심기일전해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목전에서 금메달을 내주어야 했다.
 
앞서 정진선(34·화성시청)은 준결승 문턱에서 쓴잔을 마셔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진선은 남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알렉사닌에 12-15로 패했다. 정진선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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