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30분께 속초서 출발… 3시 상봉 예정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이번 상봉 최고령자 백성규(101) 할아버지가 도착해 등록대로 향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백 할어버지는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뉴스통신취재단>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8.15를 기념해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약 6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개최되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20일) 오후 3시 북한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된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은 전날인 19일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 이날 오전 8시35분께 버스를 타고 속초를 떠나 고성을 거쳐 금강산 관광지구로 향했다. 북측에서는 185명의 가족이 단체 상봉에 참여한다.
 
상봉단은 이날 낮 12시30분께 금강산에 도착 예정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남북 이산가족은 2시간 상봉행사 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여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개별 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 상봉 등이 진행된다.
 
지난 2015년 이산가족 행사까지는 둘째 날 오전 객실에서 개별 상봉을 하고 연회장에 집결해 공동 오찬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객실에서 중식을 먹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개별상봉과 오찬이 끝난 뒤에는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 단체 상봉이 이뤄진다. 다만 이날 저녁은 남북이 따로 먹게 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작별상봉 후 공동오찬을 진행한다.
 
남측 상봉단은 공동 오찬을 마지막으로 2박3일 간 6차례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오후 육로 귀환한다.
 
한편 오는 24~26일까지 진행되는 2회차 행사도 마찬가지로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진행된다. 남측 이산가족 337명은 북측 이산가족을 만나 이번과 동일한 일정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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