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맞붙은 금메달의 대한민국의 구본길(오른쪽)과 은메달의 오상욱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배 오상욱(22·대전대)을 따돌리고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오상욱을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1라운드에서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두 선수는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며 점수를 따냈다.   

2라운드 10-10 동점 상황에서 오상욱은 구본길을 상대로 추가 점수를 뽑으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베테랑 구본길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실점을 만회하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구본길은 2점을 얻으며 14-12로 앞섰다. 오상욱도 연속 2득점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시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구본길이 마지막에 절묘한 찌르기로 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본길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시 정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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